안녕하세요, 가고파여행입니다!
아찔한 암릉과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이 함께 한 진도여행
보배섬 진도라고 불리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진도 여행의 시작은 동석산입니다
진도대교를 건너 도착한 동석산은 정상까지 1km 내외의 거리지만 돌산이라 등반하기 쉽지 않은데요
마을과 입구 근방에 자리잡은 종성교회에서 정상까지 900m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벌써부터 가파른 암벽이 아찔하게 펼쳐지네요

시선을 사로잡는 논과 저수지의 풍경에 잠시 멈춥니다
동석산의 정상은 해발 219m라고 하는데요
높은 산은 아니지만 돌산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보이시나요?
작고 큰 산이 겹겹이 쌓여 있는 풍경에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거대한 암봉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가파른 사다리를 올라가기도 하고 봉우리 꼭대기에서 다시 내려가야 하는 길도 나오곤 해요
등반한 길을 돌아보니 그 험준함이 아찔하네요


미륵상을 찾긴 어려웠던 미륵좌상동굴




아찔한 칼바위 능선은 도전정신을 불러오는데요
손과 발을 모두 써서 올라야만 하는 경사의 암벽이 동석산에서는 심심찮게 보이는 풍경이에요

드디어 해발 219m의 동석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돌산인만큼 정상 봉우리도 크지 않지만 주위의 풍경을 돌아보며 잠시 쉬었다 가기에는 충분했어요

이제 가학재 큰애기봉을 거쳐서 세방낙조 전망대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험준한 암릉을 등반하기에 무척 좋은 날씨였어요
잠시 쉬어가는 듯한 나무 숲길이 반갑습니다
정상에서 벌써 1.7km나 이동해왔는데요
큰애기봉까지는 1.2km 남았습니다


얼마나 걸어왔는지 벌써 해는 기울고, 바다가 보이기 시작해요
큰애기봉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경관이 아주 유명한데 유명한 이유를 바로 느낄 수 있는 장관이었어요
작은 섬이 촘촘하게 모여 있는 모습이 일몰 때 장관을 이룬다고 해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세방낙조 전망대로 얼른 가보겠습니다


동석산에서 내려가려면 가학마을로 내려가거나 세방낙조 전망대까지 완주하는 것이 필수 코스라고 볼 수 있어요
전망대 쪽으로 내려오니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아름다운 일몰이 기대되는 순간이에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보배섬 진도여행의 꽃입니다

데크를 따라 쭉 걸어가면 포토스팟과 스카이워크가 있는데
인증샷을 찍기 좋은 투명한 재질의 천국의계단이 있었어요
그 앞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장관!


스카이워크 개방시간을 확인하고 다도해로 쭉 뻗은 스카이워크를 향해 내려갑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노을이 바다 위로 내려앉아 다도해를 물들이고 있었어요
스카이워크로 올라오니 일몰이 훨씬 가깝게 느껴져서 노을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고 있어 명당을 찾아 자리잡았어요
모두가 이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진도의 명품 세방낙조에서 1일차를 마무리 합니다

2일차의 해를 푸르미 체험관에서 맞이했어요





푸르미 체험관에는 깔끔한 욕실과 교실을 개조한 객실이 있는데
10명 이상 들어가도 충분한 공간에서 푹 쉴 수 있어 좋았고
단체식당에서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진도항 여객터미널을 찾아왔어요



진도항 곳곳에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이 있는데요
참사 당시 팽목항이었던 이 곳에 분향소가 세워졌던만큼 기도하는 마음도 많이 모여 있습니다



진도항에서는 추자도, 제주도, 죽도 등 다양한 곳으로 배가 떠나는데요
저희는 창유항으로 이동해보기로 합니다


버스도 들어갈만큼 규모가 있는 배였어요
복도를 죽 걸어나가면 탁 트인 바다를 보다 넓게 볼 수 있어요


서서히 진도항이 멀어집니다
세방낙조에서 보았던 일몰이 떠오르는 풍경이네요


뱃길로 20여분 지나오면 창유항의 전경이 보입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조도로 갑니다!


귀여운 우체통이 도리산전망대 방문객을 반겨주네요
도리산전망대는 해발 210m의 도리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막힘 없는 시야로 다도해의 장관을 볼 수 있어서 조도 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예요





새 떼처럼 섬이 많아 새 조 자를 썼다고 하는 조도의 전망
해외의 여느 휴양지 못지 않은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하조도 등대까지 마저 탐방해보아요
진도와 하조도 사이의 빠른 조류를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항해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하조도등대예요


모형으로 보니 얼마나 많은 섬이 모여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정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볼게요

전망대 정자 운림정에 도착!

날씨가 좋아 전망대에서 아주 멀리 수평선까지 잘 보였어요





우뚝 솟은 기지국과 등대에도 가까이 가봅니다
12m 높이의 등대에서 39km까지 불빛을 보낼 수 있다고 하네요
돌고래와 지구 조형물이 바다와 조화를 이룹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무종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조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창유항으로 돌아왔어요
잠시나마 몸 담았던 조도가 멀어집니다

1박2일 진도 여행이 모두 마무리 되었어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했던 진도 여행
자연이라는 보배를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